2010년 7월 10일 토요일

갈매기와 함께 한 인천 앞바다 여행

오늘 모처럼 인천 연안 부두를 찾았다. 인천 앞바다를 순항하는 크루즈 유람선을 타고 오래간만에 바닷 바람을 쐬고 싶었다. 유람선 하모니호를 타고 연안부두를 출발해서 인천대교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약 1시간 30분 코스의 여행을 하였다. 16시 50분에 출발해서 18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유람선 여행의 동반자인 갈매기들. 새우깡을 던져주면 벌떼처럼 달려든다. 덕분에 녀석들과 함께 배여행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바다여행의 맛을 더 느끼게 해주었다. 페리호 여행을 할 때는 새우깡을 필히 지참하시라. 크루즈 여객선 안에는 다행히 새우깡을 판매하고 있다.

인천 앞바다를 유유히 항해하는 크루즈호 앞에 드디어 인천 대교가 보이기 시작했다. 세계에서 6번째로 긴 다리(?)라고 하고 20km가 넘는다고 한다. 물론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긴 다리다.





저 멀리 보이는 섬이 팔미도.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등대가 설치된 섬이라고 한다.

유람선 안은 나이드신 분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술을 마시며 흥겹게 전통가요를 부르시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배여행이 주는 해방감이라고 할까? 육지를 벗어나 바다에 나오면 왠지 자유로운 기분을 만끽할 수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배여행을 좋아 하는 것 같다. 특히 바다위를 날아다니는 갈매기들을 보면 자유의 상징처럼 느껴진다. 어디에도 속박되지 않고 어디든지 가고 싶은 곳을 맘껏 갈 수 있는 갈매기처럼 되고 싶은 자유에 대한 갈망이야말로 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욕망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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