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날, 김유정역에서 레일바이크를 탔다. 김유정역에서 시작한 레일바이크는 중간역까지 약 4km를 달리는데 주위 경치가 탁월할 뿐만 로맨틱 까페와 클럽을 모사한 터널구간까지 있어서 지루하지가 않다. 중간역에서 낭만열차를 타고 강촌역까지 이동하는데 이제는 추억속으로 사라진 경춘선에 얽힌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춘천가는 기차는 이제는 추억속으로 사라졌지만 레일바이크와 낭만열차를 통해 젊은날의 추억을 떠올려보는 것도 괜챦을 것 같다.
점심은 또다시 명동닭갈비 거리에서 닭갈비를 먹었다. 이번에는 철판닭갈비를 먹었는데 90년대 먹었던 추억의 닭갈비맛 그대로 푸짐하게 배불리 먹을 수 있었다. 춘천 닭갈비는 여전히 어디에서도 쉽게 맛볼수 없는 뛰어난 맛을 지니고 있다. 오후에는 소양강댐과 소양호를 구경하였다. 넓게 펼쳐진 소양호는 주변산과 어우러져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춘천 소양강에는 소양강처녀상이 있다. 단순한 노래속의 주인공이 이렇게 큰 동상으로 만들어진 경우는 소양강 처녀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스카이워크는 아쉽게도 기상악화로 개방되지 않았다. 오는 길에 양평에 들러 메기 매운탕을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