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6일부터 20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 호찌민, 미토, 무이네를 여행하였다. 여행사를 통한 패키지 여행으로 갔고, 전 일정을 한국인 가이드와 베트남 현지 가이드가 동행하였다. 밤비행기를 타고 호찌민에 도착한 후 호텔에서 숙박을 하였다. 다음날 호찌민에서 약 2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미토의 메콩강 투어에 나섰다. 보트를 타고 메콩섬에 들어가 원주민마을과 여러 상점들을 구경하였고 쪽배를 타고 맹그로브 수로를 탐방하였다. 메콩강은 모두 흙탕물로 메콩델타지역을 비옥한 옥토로 만들어주는 고마운 강이다. 메콩강 투어를 마치고 호찌민으로 돌아온 후 다시 3시간을 달려 판티엣으로 향했다. 숙박을 했던 판티엣의 리조트호텔은 바다경치가 매우 아름다운 호텔이었다. 여기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포사누이 참탑을 구경하였다. 포사누이 참탑은 옛날 이곳을 지배했던 참파왕국의 유적으로 판티엣의 대표적인 유적지다. 참탑 관광을 마친 후 와인 캐슬과 요정의 샘을 구경하였다. 요정의 샘은 물 깊이가 발목정도인 얕은 시냇물로 시냇물의 바닥은 대부분 모래로 되어 있었다. 이어서 지프차를 타고 판티엣 투어에 나섰다. 우리 일행은 지프차를 타고 무이네의 작은 어촌마을을 구경한 후 무이네 모래언덕을 구경하였다. 화이트 샌듄으로도 알려진 무이네 모래사막은 엄밀히 말하면 사막이 아니라 모래가 쌓여서 이루어진 사구다. 여기서 4륜구동 바이크를 타고 모래위를 신나게 달리는 액티비티도 하였다. 이 후에 레드샌드에서 모래썰매 체험도 하였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1박을 한 후 다음날 호찌민으로 돌아와 전쟁박물관을 관람하였다. 전쟁박물관은 베트남 전쟁 당시의 사진과 무기들을 전시한 곳으로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었다. 이번 여행의 마지막 코스는 호찌민 야간 시티 투어로 2층버스를 타고 호찌민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였다. 그리고 새벽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번 여행을 통해 베트남 경제의 중심도시인 호찌민과 아름다운 메콩강 그리고 무이네의 수려한 바다와 모래언덕을 구경할 수 있었다. 특히 호찌민은 베트남 상업의 중심도시답게 마천루가 즐비했고 자동차와 오토바이가 매우 많아서 활기찬 도시임을 알 수 있었다. 현재와 같은 발전속도라면 베트남이 제2의 중국으로 불리울 날도 머지 않은 듯하다. 다만, 호찌민 공항 출국장에서 나올때 1시간 40분이 소요될만큼 더딘 일처리와 불합리한 시스템은 고쳐야 할 부분으로 보였다. 베트남에 대한 전체적인 인상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리틀 차이나'다. 베트남은 중국과 같은 사회주의 국가로 사회시스템과 문화는 물론 사람들의 가치관과 습성마저도 중국과 매우 닮았다. 그렇기 때문에 베트남이 사회주의 발전의 성공사례인 중국을 따라 동남아시아의 신흥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