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27일 금요일

중국 연태 2박3일 여행

12월 24일부터 26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연태(烟台)를 여행하였다. 이번 여행도 여행사의 패키지 상품으로 갔었고 전 일정을 중국 현지가이드가 동행하였다. 연태는 산동성의 도시로 우리에게는 연태고량주로 유명한 도시다. 인천에서 연태까지의 거리는 약 450km로 비행시간은 고작 1시간에 불과했다. 동방항공 여객기를 타고 연태공항에 내린 후 우리는 가이드의 안내로 연태고량주 박물관을 구경하였다. 연태고량주 박물관은 연태 고량주의 역사와 제조방법등을 소개해주고 있었다. 이후에 우리 일행은 소성리 옛거리를 구경하였다. 소성리는 우리나라의 북촌한옥마을처럼 중국의 옛 가옥들이 보존되어 있는 거리로 중국인 현지관광객들에게도 꽤 인기있는 관광지다. 이어서 우리 일행은 장유와인박물관을 구경하였다. 연태는 고량주외에도 와인과 위스키 제조로도 유명한데 특히 연태 장유와인은 130여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중국의 명품 와인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우리는 각종 와인과 위스키를 시음하였고 1인당 1개씩 와인을 선물로 받았다. 이후에 일행은 빈해광장을 구경하였다. 빈해광장은 바다와 접한 광장으로 해변의 빌딩들과 바다가 어우러져 매우 운치있는 풍광을 보여주었다. 빈해광장에서 조금만 가면 조양가거리가 있다. 조양가는 상하이의 와이탄처럼 20세기 초의 건물들이 많이 들어서 있어서 과거 연태의 옛모습과 정취를 느낄 수 있었다. 저녁식사 후 일행은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다음날 삼선산과 봉래각을 구경하였다. 삼선산은 중국의 전통종교인 도교를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 사극 드라마의 인기있는 촬영지라고 한다. 삼선산을 구경한 후 우리 일행은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봉래각을 구경하였다. 봉래각도 역시 도교의 명승지로 중국 현지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봉래각 주변은 대포가 늘어서 있는 성곽과 요새로 둘러싸여 있는데, 바다와 어우러져 매우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봉래각을 구경한 후 우리는 금사탄 해변에 있는 '외로운 고래' 조형물을 구경하였다. 이후에 우리는 시내쇼핑몰의 음식점에서 양꼬치와 칭다오맥주를 무제한으로 먹은 후 완다플라자를 구경하였다. 이것으로 연태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연태는 한국에서 매우 가깝고 북경이나 상해처럼 그렇게 북적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거리도 깨끗할뿐만 아니라 사람들도 점잖고 친절해서 한국인에게는 힐링여행지로 안성마춤이다. 연태는 기후도 한국과 비슷하고 자연경관도 한국과 닮아서 낮선 듯하면서도 낮설지 않은 모습이 특징이다. 조용하고 운치있는 해안도시로 연태는 충분히 매력적인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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