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에서 베네치아까지는 야간열차를 타고 이동했다. 한 객실에 6개의 접이식 침대가 설치되어 있는 Couchet을 이용했다. 그나마 다리뻗고 누울 수 있다니 천만 다행이다. 잠깐 잠이 들기는 했지만 기차의 소음과 협소한 공간 때문에 깊은 잠을 자기는 어려웠다. 야간에 차장이 여권과 기차표를 수거한 후 베네치아에 도착하기 전에 다시 돌려주었다.
베네치아에 도착하자마자 수상버스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갔다. 베네치아는 100개가 넘는 섬으로 이루어진 도시로 배가 유일한 교통수단이다. 산마르코 광장은 주말을 맞아 유럽각지에서 온 관광객들로 인산인해였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인파를 따라 거리를 구경하였다.
곳곳에 나 있는 좁은 운하와 그 운하를 오고가는 배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산마르코 광장에서 다시 배를 타고 산타루치아 역으로 이동하면서 주변의 경치를 감상하였다.
뱃길 양편으로 이어져 있는 고전적인 건물들이 마치 그림같았다. 베네치아는 딱히 볼만한 명소가 있다기 보다는 도시 전체가 아름답기 때문에 거리를 천천히 걷거나 아니면 배를 타면서 주변 경치를 바라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베네치아 투어를 마치고 로마행 기차에 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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