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4일 금요일
제주도 2박3일 여행
4울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제주도를 여행하였다. 여행사의 패키지상품으로 갔고, 전 일정을 제주도 현지 가이드가 안내를 하였다. 제주도는 3번째 방문인데 단체여행을 통해 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우리일행은 가이드의 안내로 한담해변산책로를 찾다. 한담해변산책로는 애월읍에 있는 해안산책로로 제주도 해변의 풍광을 감상하며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후에 우리는 회와 옥돔구이, 돔베고기 등이 차려진 제주도 한상차림으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저녁식사를 마친후 일행은 호텔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다음날 우리는 첫 일정으로 새별오름을 구경하였다. 새별오름은 애월읍에 있는 오름으로 갈대밭 산책로를 걸으며 힐링을 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후에 우리는 석부작박물관을 방문하였다. 석부작박물관은 식물과 돌을 가꾸어 놓은 관광농원이지만, 사실상 각종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쇼핑센터였다. 이후에 우리는 서귀포의 명소인 새연교를 구경하였다. 새연교에서 산책을 한 후 우리는 제주흑돼지구이로 점심을 먹었다. 점심식사 후 일행은 바다가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하였다. 이후에 우리는 요트투어를 하였다. 약 1시간 동안 요트를 타며 한라산과 중문의 주상절리도 감상하고, 낚시체험도 하였다. 요트투어를 마친 후 우리 일행은 산양큰엉곶을 구경하였다. 산양큰엉곶은 제주도의 자연숲에 조성한 관광지로 산책로 주변에 아기자기한 조형물을 설치하여 사진을 찍으며 걷기에 좋은 곳이다. 이후에 우리 일행은 각자 저녁식사를 한 후 호텔에서 하루를 묵었다. 다음날 우리는 기념품가게를 들른 후 비밀의 숲을 구경하였다. 비밀의 숲은 삼나무와 편백나무가 우거진 숲과 푸른 목초지 등 아름다운 자연을 감상하며 산책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이후에 우리는 성읍민속마을을 방문하였다. 성읍민속마을도 이름만 민속마을이지 사실상 건강식품을 판매하는 쇼핑센터였다. 이후에 우리는 갈치조림과 고등어구이로 점심식사를 한 후 오조포구를 구경하였다. 오조포구는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해안가 산책로로 제주도의 독특한 해안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오조포구를 감상한 후 우리는 드르쿰다IN성산에서 커피를 마시며 해변경치도 감상하였다. 이후에 우리는 족욕체험을 하였다. 족욕체험을 끝으로 제주도에서의 모든 일정이 끝났다. 제주도는 많은 자연경관과 관광자원을 보유한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이자 힐링여행지다. 지난 두번의 렌트카 여행과 달리 이번에는 버스를 타고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제주도 이곳저곳을 둘러볼 수 있었다. 패키지 여행은 짧은 시간에 여러곳을 구경할 수 있고, 버스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패키지여행의 단점도 분명히 있었다. 여행지에서 머무는 시간이 짧아 경관을 제대로 감상하고 운치를 느낄 여유가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무엇보다 쇼핑센터 방문이 잦고, 거기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다. 특히 관광지라고 소개하고 정작 그 안에서 건강보조식품 등을 판매하는 행위는 제주도의 명성을 갉아먹는 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그 뿐만이 아니었다. 가이드가 반강요식으로 기념품점의 물품구매와 특정식당에서의 식사를 권유하는 것도 불쾌했다. 또한 호텔의 시설과 서비스도 만족스럽지 못했다. 호텔 룸의 샤워부스는 매우 좁아서 편하게 샤워를 할 수가 없었고, 아침 조식은 호텔급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부실했다. 최근 제주도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이 감소추세라고 한다. 물론 제주도는 여전히 내국인에게 가장 인기있는 국내여행지다. 그러나 바가지요금과 불친절 등으로 인해 제주도를 가느니 차라리 해외로 가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를 만회하기 위해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호텔에는 중국인 투숙객들이 인산인해였고, 거리에는 한국인보다 중국인들이 더 많이 보일 정도였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들을 많이 유치한다고 해서 제주도가 매력적인 관광지로 부활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외국인 관광객들의 범람은 내국인들에게 제주도의 매력을 반감시키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국인들에게 힐링여행지로서의 제주도의 이미지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처럼 관광객들을 상대로 돈벌이에만 급급하다면 제주도의 경쟁력은 앞으로도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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