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일 일요일

넴초프 살해사건에 대한 단상

러시아의 야당인사인 보리스 넴초프가 크레믈 대통령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괴한의 총격에 의해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나는 이번 사태에 미국등 서방세력이 직간접적으로 개입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넴초프는 퇴락한 정치인으로 푸틴의 정적도 아니고 유력한 야당인사도 아니다. 푸틴은 넴초프를 제거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만약 푸틴이 진짜 넴초프를 제거하려고 마음먹었다면 교통사고나 항공기 사고를 가장하여 충분히 정치적 부담없이 제거하였을 것이다. 아니면 부패혐의를 뒤집어 씌우거나 범죄에 연루시켜 감옥에 집어넣는 방법도 있다. 현재 푸틴의 지지율은 85%에 이르고, 넴초프를 지지하는 러시아인은 불과 5%에 불과하다. 넴초프는 러시아의 몇몇 친미성향의 야당인물중 한명이다. 미국은 러시아의 내부불안을 야기하고 정권교체를 기도하기 위해 친미반체제인사들을 배후에서 지원해오고 있다. 넴초프는 그들중 한명이다. 하지만 넴초프의 극단적인 친미 반정부적 성향때문에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그를 매우 싫어한다. 대중적 지지기반이 거의 없는 넴초프는 푸틴에 위협적인 인물도 아니고 그가 괴한의 총격에 사망하였다고 해서 그를 동정할 러시아인들도 별로 없다. 따라서 이번 살해사건의 동기는 매우 도발적인 동기에 의해 의도적으로 기획된 것이라고 보아야 한다. 넴초프의 총격살해는 명백하게 러시아의 정정불안을 야기하고 나아가 쿠데타를 일으켜 푸틴을 무너뜨리기 위하여 기획된 것이다. 그 배후에는 현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러시아를 붕괴시키려는 미국이 있다. 넴초프 살해 사건은 러시아를 흔들기 위해 기획된 것이라는 것을 대부분의 러시아인들은 알고 있으며 배후에 미국이 개입했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다. 미국은 넴초프를 희생양으로 러시아에 쿠데타를 일으키려 한다는 사실을 러시아인들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넴초프 살해를 통해 어떠한 정치적 목적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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