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6일 토요일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그리고 서구중심시대의 종말

코로나 판데믹은 미국과 서구백인우월주의세력들이 기울어가는 자신들의 패권을 돌이키기 위해 조작한 것이다. 하지만 그들의 기도는 실패했다. 바이러스는 백인들에게 구세주가 되어주지 못했다. 코로나는 역사의 진행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로나 판데믹은 이성과 합리주의가 지배하는 서구에 대한 환상을 붕괴시켰다. 가장 과학적이고 이성적이라는 서구의 코로나 대응은 중세시대 미신에 불과했고, 감시와 통제의 코로나 독재는 서구의 우월적 정치시스템이라고 믿어왔던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신뢰마저 무너뜨렸다. 그들은 오직 헤게모니를 위해 자신들의 가치마저 내던져 버렸던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자신들의 무너지는 헤게모니를 지키기 위해 기획한 코로나 판데믹은 오히려 미국과 서구의 지배력을 약화시켰다. 더불어 인간이 세상을 지배하고 콘트롤 할 수 있다는 서구의 오만한 인식은 막을 내렸다. 2020년은 서구문명 패망의 역사적 기점이 될 것이다. 서구문명이 붕괴하고 있는 또다른 징표는 백인들의 문화와 가치관이 과거처럼 따라야 할 규범이 아니라 배척과 경멸의 대상이 되어간다는 점이다. 백인들의 문화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 비서구권에서 더이상 존중받지 못할 뿐만아니라 역겹고 야만적인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코로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서구중심주의를 붕괴시켰고, 세계화보다는 국가와 문화권중심의 번영과 발전으로 패러다임이 변화했다. 유럽은 노쇠해가고 있으며 미국은 더 이상 풍요의 상징이 아니다. 영원한 제국도 패권도 존재하지 않으며 세계는 바야흐로 대혼돈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서구백인들은 여전히 대항해시대와 제국주의 시대의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자신들이 우월한 문화의 전파자로서 자신들이 탐험하는 땅이 곧 자신들이 땅이며 비백인들은 자신들에 복종해야 한다는 망상에 빠져 있다. 서구의 헤게모니는 백인우월주의에 기반하고 있다. 서구백인들은 대항해시대 이후 자신들의 문화와 언어, 종교가 비백인들의 것보다 우월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으며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 백인들은 자신들이 우월한 존재이며 비백인들 위에 군림하고 지배할 권리가 있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백인들의 힘은 과거와 같지 않고 서구문명은 쇠락의 사이클에 진입했다. 역사의 사이클은 돌이킬 수 없으며 결국 그들의 패권은 새로운 힘에 의해 대체될 것이다. 서구몰락의 또 하나의 전선은 우크라이나다. 당초에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통해 러시아의 국력을 소진시키고 나아가 붕괴시키려고 하였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 반대다. 서구는 우크라이나에 막대한 자원을 쏟아부었지만 전황은 점점 불리해지고 오히려 정치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신들의 일부이며 우크라이나에서의 패배는 곧 러시아의 존망이 걸린 문제로 보고 있다. 따라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서 결코 패배할 수 없으며 최악의 경우 핵무기의 사용을 가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는 단 하나의 방법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항복하는 것 뿐이다. 그 외에 전쟁이 끝나는 방법은 없다. 서구의 헤게모니는 지금 내리막길이다. 찬란했던 서구백인들의 시대는 막을 내렸다. 대항해시대이후 그들은 신대륙 발견과 식민지화를 통해 전세계의 자원과 노동력을 약탈하고 착취해왔다. 그러나 서구식 발전은 환경에 대재앙을 가져왔고 인간의 문명도 한계에 봉착했다. 서구중심 세계의 쇠퇴는 또 다른 세계로의 동인(動因)이 되고 있다. 세계는 바야흐로 다양성이 지배하는 다극화시대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