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9일 토요일

미국의 위험한 우크라이나 불안 조성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미국과 러시아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연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만약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러시아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하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략할 것이라는 미국과 유럽의 주장은 터무니없는 것이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아무런 이유도 명분도 없다. 단,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는 것은 러시아로서는 레드라인을 넘는 것으로 이 때는 군사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우크라이나는 구소련의 일원으로 러시아와는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고 있는 동일한 정체성을 가진 국가다.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곧 자신들에 대한 침략으로 간주할 것이다. 따라서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동맹국이 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만약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두고 전면전을 벌인다면 그것은 핵전쟁을 동반한 3차세계대전이 된다. 러시아만 굴복시키면 미국은 자신들이 세계를 지배할 수 있으리라 믿지만 과연 그들이 핵전쟁을 감행할 베짱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핵전쟁의 결과는 그 누구도 장담하지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유럽이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러시아와 새해부터 긴장상황을 조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내부의 불만을 돌리기 위한 일종의 선전전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미국과 유럽은 2년 넘게 지속되어온 코로나 규제와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침공설은 자신들의 실패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프로파간다일 가능성이 높다. 냉전종식 이후 미국은 줄곧 자신들 중심의 세계지배체제 완성을 위해 팽창의 길을 걸어왔다. 나토의 동진과 중국에 대한 압박은 미국중심의 세계질서를 위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이 원하는 일극적 세계지배체제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역사상 하나의 제국이 세계를 지배한 적은 없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아마도 일극적 세계지배체제의 출현보다 인류의 멸망이 더 빠를 것이다. 현재 미국은 유럽과 마찬가지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달러화의 위력은 20세기와 같지 않고 미국은 천문학적인 군비지출과 화폐남발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동반한 심각한 경기침체에 직면했다. 풍요의 상징이었던 미국이 빈곤에 직면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된 것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서 무모한 불안을 조성하기보다 내부의 경제위기와 갈등부터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미국과 유럽은 나토의 동진을 포기하고 러시아와 위험한 군사적 대치를 중단해야 한다. 미국이 추진하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결국 세계대전의 위험성만 증폭시킬 뿐이다. 만약 3차세계대전이 발발한다면 그것은 인류역사상 최초로 승자가 없는 전쟁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