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8월 7일 토요일

소매물도 여행




(거제도 저구항에서 바라본 남해 바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서 소매물도를 다녀왔다. 당일 여행으로 여행사를 통해서 저렴한 가격에 다녀올 수 있었다. 날씨도 덥고 얼마전부터 속도 좋지 않아서 쉬어야 될 때라고 판단했다. 목적지인 소매물도는 이전에 한번 가려고 예약까지 했으나 태풍이 오는 바람에 일정이 취소됬던 적이 있다.


(뱃길에서본 남해안의 아름다운 경치)

여행 경로는 서울역에서 대전 까지는 KTX 열차로 약 1시간 소요. 대전에서 거제 저구항까지 관광버스로 약 3시간 소요. 서울역에서 7시 10분 출발 열차를 타서 거제 저구항에 11시 40분에 도착할 수 있었다. 저구항에서 회덮밥으로 점심요기를 한 후 배에 올라 한려 해상 국립공원의 아름다운 바다경치를 구경하며 소매물도에 들어갔다. 휴가철이라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막상 소매물도에 도착해서 바라본 등대섬의 모습은 기대와 달리 그저 평범한 작은 섬일 뿐이었다. 선착장에서 등대섬으로 가기 위해서는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 그늘이 없는 고갯길을 8월의 무더운 땡볕아래서 걷다 보니 지쳤기 때문인 것 같다. 등대섬으로 가는 길은 물이 찰 때라 건너갔다가 바로 돌아와야 했다. 날씨만 덥지 않았다면 탁트인 바다와 함께 마치 동화속 풍경과 같은 등대섬이 더 인상적이었을 것이다.



(소매물도의 등대섬)


소매물도 자체보다는 거제도에서 배를 타고 가는 과정에서 보았던 햇살이 반짝이는 에머랄드 빛 바다와 신비롭게 솟아있는 섬들의 모습이 더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