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6일 화요일

코로나 판데믹과 서구문명의 종말

코로나 판데믹은 그것이 진짜든 아니면 기획된 조작이든 서구문명의 종말의 시작을 의미한다. 구소련이 붕괴한 후 30년이 지난 지금 국제정세의 가장 큰 흐름은 서구문명의 정체와 쇠퇴일 것이다. 서구의 기술문명은 스마트폰이 발명된 2010년을 정점으로 정체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준 서구의 과학기술은 이제 한계에 봉착한 모습이다. 또한 세계경제를 발전시켜 온 서구식 자본주의 경제도 과도한 화폐발행과 인플레이션으로 이제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다. 풍요의 상징이었던 미국도 현재 식료품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마트의 진열대가 비는 진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성과 합리적 사고에 기초한 서구의 자유민주주의도 백신 패스포트 도입에서 볼 수 있듯이 이미 그 의미를 잃어버렸다. 서구세계는 코로나를 빌미로 조지 오웰의 소설에서 볼 수 있는 감시와 통제사회로 변화되었다. 여기에 시민의 자유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유와 시민의 권리에 기반한 서구식 민주주의 시스템은 이미 붕괴되었다. 코로나 판데믹으로 이득을 보는 세력은 아마존 애플 등 빅테크기업과 백신 팔아먹는 제약회사들, 그리고 테슬라같은 전기차 제조업체 정도다. 하지만 반도체 등 나노기술은 이미 한계에 다다랐고 전기차나 5G같은 무선통신기술은 새로운 기술이라고 보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로나 판데믹은 경제의 제로섬 게임을 더욱 강화시켰을 뿐이다. 즉, 빈익빈 부익부와 경제 양극화만 심화되었고 미래의 인류에게 어떠한 희망적인 메시지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기술발전이 더 이상 경제성장을 드라이브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것이다. 기술발전은 이제 큰 의미가 없다. 대항해시대 이후 세계를 지배한 서구문명이 쇠퇴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제 기술의 발전보다는 인간과 자연의 공존, 가치의 보존이 더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었다. 대항해시대 이후 세계를 주도한 서구중심의 역사가 끝나가고 있다. 반면 중국, 인도, 제3세계는 정체된 서구를 대체하면서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국제질서는 서구중심에서 다양한 정치, 경제 블록이 부상하는 다극화시대로 가고 있다. 서구문명의 종말은 곧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의미한다.

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안철수가 대선출마를 해야 하는 이유

20대 대통령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11월 5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도실용주의 정당인 국민의당은 아직도 대선후보 선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없는 상태다. 안철수의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추측만 있을 뿐 그는 아직도 출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는 출마를 해야 하며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전 출마선언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선출한 후에 출마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고 야권표를 분열시키려고 출마한다고 비난받을 것이다. 국힘당과 통합을 거부한 안철수가 만약 대선에 불출마 한다면 이는 중도층을 배신하는 것이다. 대선불출마 자체가 국힘당을 지지하는 것이므로 이는 사실상 보수대통합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보수의 2중대로 전락하게 된다. 따라서 안철수는 대선 출마 선언하고 가능한 완주해야 한다. 5%든 10%든 대선에서 득표를 하고 완주해야 중도 제3지대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 그리고 향후 지방선거과 총선에서 세를 확장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출마하지 않으면 그냥 도태되든지 국힘당에 흡수될 것이다. 현재 안철수는 잃을 게 없다. 만약 3자구도에서 이재명이 승리하면 국민의당이 향후 야권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해진다. 만약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권교체의 멍에를 벗고 중도의 대표주자로 국힘당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만약 선거과정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크다면 국민의힘과 선거연대도 고려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당장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 지금 그가 할 일은 출마선언이다. 현재 대선은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민심이다. 내로남불과 불공정 그리고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더불어민주당이나 온갖 의혹과 자격 미달의 후보들이 난립하는 국민의힘이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찍을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나라를 망친 건 양극단세력들이지 중도가 아니다. 지금 당장 중도가 집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좌우 진보 보수 편가르기하는 진영대결의 업보를 언젠가는 끊어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정치는 영원히 과거에 머물수밖에 없다. 한국정치가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좌우 진보 보수의 나눠먹기식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세대와 계층이 주체가 되는 정치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 출발은 안철수의 대선출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