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22일 금요일

안철수가 대선출마를 해야 하는 이유

20대 대통령선거가 5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를 확정했고 국민의힘은 11월 5일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하지만 중도실용주의 정당인 국민의당은 아직도 대선후보 선출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없는 상태다. 안철수의 출마선언이 임박했다는 추측만 있을 뿐 그는 아직도 출마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안철수는 출마를 해야 하며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가능한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출 전 출마선언을 해야 한다. 국민의힘이 후보를 선출한 후에 출마하면 모양새가 좋지 않고 야권표를 분열시키려고 출마한다고 비난받을 것이다. 국힘당과 통합을 거부한 안철수가 만약 대선에 불출마 한다면 이는 중도층을 배신하는 것이다. 대선불출마 자체가 국힘당을 지지하는 것이므로 이는 사실상 보수대통합이나 마찬가지다. 그렇게 되면 안철수와 국민의당은 보수의 2중대로 전락하게 된다. 따라서 안철수는 대선 출마 선언하고 가능한 완주해야 한다. 5%든 10%든 대선에서 득표를 하고 완주해야 중도 제3지대 대표로서 국민들에게 각인시킬 수 있다. 그리고 향후 지방선거과 총선에서 세를 확장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출마하지 않으면 그냥 도태되든지 국힘당에 흡수될 것이다. 현재 안철수는 잃을 게 없다. 만약 3자구도에서 이재명이 승리하면 국민의당이 향후 야권 주도권 경쟁에서 유리해진다. 만약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승리하면 정권교체의 멍에를 벗고 중도의 대표주자로 국힘당의 대항마가 될 수 있다. 만약 선거과정에서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크다면 국민의힘과 선거연대도 고려해 볼 수는 있다. 하지만 그것은 지금 당장 고려할 사항은 아니다. 지금 그가 할 일은 출마선언이다. 현재 대선은 찍을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확한 민심이다. 내로남불과 불공정 그리고 부동산 가격 상승 등으로 국민들의 삶을 피폐하게 만든 더불어민주당이나 온갖 의혹과 자격 미달의 후보들이 난립하는 국민의힘이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찍을 사람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나라를 망친 건 양극단세력들이지 중도가 아니다. 지금 당장 중도가 집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좌우 진보 보수 편가르기하는 진영대결의 업보를 언젠가는 끊어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정치는 영원히 과거에 머물수밖에 없다. 한국정치가 과거의 굴레에서 벗어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좌우 진보 보수의 나눠먹기식 정권교체가 아니라 새로운 세대와 계층이 주체가 되는 정치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그 출발은 안철수의 대선출마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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