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25일 월요일

부처님 오신날 붓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다

불기 2559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붓다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본다. 부처(붓다)는 본래 깨달은 사람이라는 의미이다. 그리고 모든 번뇌에서 해탈한 자를 말한다. 모든 중생들은 깨달음을 얻어 붓다가 되는 것이 최고의 행복이다. 하지만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기 때문에 개인의 해탈 못지않게 사회의 해탈도 중요하다. 왜냐하면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관점에서 본다면 개인과 사회는 동체대비이기 때문이다. 붓다와 중생이 다르지 않으며 개인과 사회가 둘이 아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신자유주의와 군국주의 파시스트들이 마구니처럼 날뛰고 있다. 이들이 사회 구성원들의 행복과 해탈을 방해하고 있다. 신자유주의와 군국주의 파시스트들은 바로 마구니들이며 이를 지지하는 세력들은 어리석은 중생들이다. 마구니를 쓰러뜨리고 어리석은 중생들을 교화하는 것이야말로 21세기를 살아가는 불자와 보살(보디사트바)들의 의무일 것이다. 유마거사는 '중생이 아프니 나도 아프다'라고 말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속세를 불국토로 만드는 것이 바로 대승보살의 무생법인(無生法忍)일 것이다.
나무 관세음보살_()_

2015년 5월 6일 수요일

5월 9일 전승기념일의 의의

5월 9일은  나치독일이 소련에 무조건 항복을 선언한 날이다. 폴란드를 시작으로 유럽을 점령한 히틀러는 1941년 소련을 침공하였다. 개전초기 소련군은 일방적으로 밀렸지만 레닌그라드를 끝까지 사수하였고 스탈린그라드 전투에서 독일군을 격퇴함으로써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소련군은 퇴각하는 독일군에 연전연승을 거두며 동유럽을 나치로부터 해방시켰다. 소련은 2차대전에서 가장 많은 인명손실을 본 국가로 약 2,700만명이 전쟁에서 목숨을 잃었다. 소련인민과 소련군의 숭고한 투쟁과 희생이 있었기에 유럽은 파시스트로부터 해방될 수 있었다. 소련군은 유럽에서뿐만 아니라 중국과 한반도에서 야만적인 일본군국주의세력들을 패퇴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만약 소련이 일본에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다면 일본군국주의 세력들은 쉽게 항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2차대전 당시 파시스트와 군군주의세력들에 맞서 싸운 소련군에 감사의 마음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서구와 일본에서 역사를 왜곡하고 2차대전의 결과를 부정하려는 세력들이 있다. 유럽의 신나찌와 일본의 아베와 같은 극우세력들이 바로 그들이다. 소련과 함께 2차대전 전승국인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이들의 파렴치한 역사왜곡을 묵인하고 심지어 이들을 지원하기까지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파시스트와 군국주의의 야만적인 침략의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 현재 세계 질서는 2차대전의 산물이다. 2차대전의 역사를 왜곡하고 그 결과를 부정하려는 시도는 곧 3차대전을 일으키려는 의도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인류는 파국을 맞게 될 것이다. 우리는 2차대전 승전국인 러시아와 중국의 역할과 이들이 세계 질서의 주축임을 인정해야만 한다. 올해는 2차대전 종전 70주년이 되는 해이다. 모스크바 붉은 광장에서는 5월 9일 사상 최대의 군사퍼레이드(빠랏 빠베디)가 펼쳐진다. 5월 9일의 모스크바 전승퍼레이드는 러시아가 2차대전 종전 질서를 유지하는 초강대국임을 알림과 동시에 종전질서의 붕괴를 기도하는 미국과 서방에 대한 경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