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2일 수요일

북촌 한옥 마을 탐방


6월 2일  투표를 마치고 모처럼 서울 시내 투어를 하였다. 서울 시내 고궁 중 유네스코 문화 유산으로 지정된 창덕궁을 구경하고 싶었다. 그러나, 휴일이어서인지, 입장객이 많아서 후원은 구경하지 못했다. 창덕궁 후원은 경치가 뛰어나고 전통 한옥이 아름다워서 입장객수를 제한하고 있다. 창덕궁을 구경하고 인근의 북촌 한옥 마을을 구경하였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좁은 골목길에 전통 한옥들이 늘어서 있는 모습. 과거속으로 여행을 한 기분이었다. 물론 전통 한옥이라고는 하지만 최근에 다시 지어진 건물들이 대부분이어서 깔끔하다는 인상은 있을 지언정 낡고 초라하다는 느낌은 없었다. 전통 한옥마을을 관광지로 새롭게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보인다. 가끔씩은 아날로그적인 분위기가 그리울 때 찾아가면 좋을 것 같다. 좁은 동네에서 아기자기하게 살던 옛날의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고, 젊은층들에게는 과거의 역사를  탐구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어렸을때는 누구나 다 저런 좁은 골목집에서 살았다. 그 때는 저런 환경이 불편하고 초라하게 생각되었지만, 아파트의 편리함에 익숙해진 요즘에 옛날 골목이 다시 그리워지는 것은 세월이 주는 환상이기도 하다. 괴롭고 아팠던 기억들 보다는 아름답고 즐거웠던 기억들이 더 강하게 남는 이유는 세월의 조화라고밖에는 말 할 수 없다. 미래에서 현재를 돌이켜 볼 때도 또한 마찬가지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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