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11일 화요일

서구문명의 쇠퇴

서구는 자신들의 문명이 절대적이라는 환상에 빠져 있다. 대항해 시대 이후 그들은 자신들의 문명이 우월하며 나아가 자신들이 세계를 계몽하고 지배해야 한다는 착각에 빠져왔다. 그들의 그러한 오만한 생각이 식민주의와 제국주의를 낳았고 미국의 패권주의를 낳았다. 서구는 오만하게도 자신들이 신의 대리자로서 무지몽매한 이방인들을 교화시키고 나아가 세계를 지배할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인간은 유한한 존재이고 인간의 문명은 상대적이다. 서구문명은 중국, 인도, 러시아, 이슬람 문명권과 대등한 하나의 문명에 지나지 않는다. 서구가 지금까지 이룩한 발전과 풍요는 비서구에 대한 약탈과 착취에 기반한 것이다. 서구의 경제발전과 풍요로운 삶의 이면에는 식민지의 고통과 한이 있다. 그러나 서구는 여전히 무한성장이 가능하다는 환상과 세계지배에 대한 집착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서구문명은 쇠퇴기에 접어들었다. 서구식 발전은 이제 한계에 봉착했다. 서구의 경제성장모델은 더이상 인간의 행복을 증진시키지 못한다. 그들은 코로나 판데믹으로 새로운 기회와 돌파구를 마련하려 했으나 그마저도 실패했다. 인위적인 판데믹 조작으로 뉴노멀과 새로운 발전모델을 통해 세계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 하였으나 그마저도 수포로 돌아간 것이다. 그리고 중국, 러시아, 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들을 중심으로 무역거래에서 달러화를 폐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제 달러화는 더이상 기축통화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다. 서구는 그동안 정치 경제 문화적으로 누려온 지도적 지위를 상실해가고 있다. 세계는 서구의 문화우월주의를 넘어 문화상대주의 시대에 접어들었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지닌 동양과 인도가 서구보다 문화적으로 열등하다는 주장은 백인우월주의자들의 근거 없는 망상이다. 그동안 서구가 주장해온 절대적 가치와 무한한 발전이란 환상에 불과하며 서구에게 남은 건 쇠락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