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2일 화요일

칭다오(靑島) 여행

3월 19일부터 21까지 2박3일 일정으로 중국 칭다오(靑島)를 여행하였다. 칭다오는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산동성 해안에 위치한 도시로 칭다오(Tsingtao)맥주로 유명한 도시다. 칭다오 공항에 도착하자 조선족 현지 가이드가 맞아주었다. 여행을 함께한 일행은 모두 10명이다.


첫날은 칭다오 올림픽 세기공원과 야시장을 구경하였다. 세기공원은 넓은 호수와 산책로 그리고 광장이 있는 시민공원이다. 세기공원에는 베이징 올림픽 중국 금메달리스트들의 동상이 서 있다.

저녁 식사로 샤브샤브를 먹었는데 바닷가 도시답게 각종 해산물과 야채 그리고 고기가 곁들여진 샤브샤브 맛은 매우 훌륭했다. 특히 반주로 나온 칭다오 맥주는 부드러운 맛이 아주 일품이었다.



이튿날 오전에는 찌모루시장,피차이위엔,와인박물관,맥주박물관을 둘러보았다. 칭다오의 맥주박물관은 백년넘게 이어온 칭다오 맥주의 역사를 소개한 곳이다. 칭다오 맥주는 1903년 이곳을 조차한 독일인에 의해 처음 만들어지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칭다오에 맥주공장이 들어선 가장 큰 이유는 이곳의 지하수가 맥주를 만들기에 가장 적합했기 때문이다. 맥주박물관에는 칭다오 최초의 맥주공장인 제1공장 생산라인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구경을 마친 관람객들에게는 칭다오 맥주의 원액과 함께 칭다오 맥주가 푸짐하게 제공되고 있다.



점심식사를 한 후 소어산과 팔대관 5.4광장과 올림픽 요트 경기장을 둘러보았다. 소어산은 칭다오의 바다와 구시가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 소어산에서 바라본 칭다오의 경치는 칭다오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로 매우 인상깊다. 칭다오는 작은 유럽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을 정도로 유럽풍의 주택들이 많다. 유럽풍의 집들과 바다의 경치가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풍경을 이루고 있다.


팔대관은 칭다오 해변의 명승지로 이곳에는 해안가를 따라서 산책로가 형성되어 있어서 바닷바람을 쐬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팔대관은 웨딩사진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5.4광장은 해안가에 위치한 공원으로 칭다오를 상징하는 붉은색의 유명한 조형물이 있다. 5.4광장에서 바닷가를 따라 조성된 산책로를 걷다보면 올림픽 요트 경기장이 나온다. 칭다오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요트경기가 치뤄졌던 곳이다.

이튿날 일정을 모두 마친 후 일행은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를 받았다. 다음날 체크아웃을 하고 별다른 일정 없이 점심식사와 함께 쇼핑을 한 후 공항에서 가이드와 헤어졌다.

칭다오는 중국에서도 휴양도시로 유명하다. 바닷가에 위치한 칭다오는 공기도 좋을 뿐만 아니라 도시환경이 쾌적하다. 그리고 상하이와 같은 다른 중국의 해안도시처럼 생활수준도 매우 높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