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7월 2일 토요일

창덕궁 후원 탐방

오래간만에 창덕궁의 후원을 찾아갔다. 창덕궁 후원은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예약을 해야 하며 문화재 보호를 위해 자유 관람이 허용되지 않고 설명을 해 주는 가이드와 동반해야만 한다. 후원은 조선 후기 왕실의 휴식처로 자연과의 조화를 강조한 점이 돋보인다. 
 정자와 전각들이 화려하지 않고 소박하다. 자연속에 있기 때문에 더욱 가치있게 보이며, 정조이후의 임금들이 여름을 보냈다는 집은 일반 사대부의 집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소박하다. 후원은 조선 후기의 멋과 문화를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얼마전 G20 정상회담 만찬이 열린 곳이기도 하다.
가이드로 들은 여담이지만 G20당시 호수의 물이 황토색이라 더러운 인상이 있어서 일시적으로 맑은 물로 교체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맑은 물은 오히려 주변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고 한다. 오히려 흙탕물처처럼 보이는 물색깔이 더 어울린다는 것이다. 역시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