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CIA의 고문과 인권유린, 그리고 미국의 위선

미국의 중앙정보부(CIA)가 과거 조지 부시 정부 시절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명분으로 잔혹한 고문과 인권유린을 자행한 사실이 미상원 보고서를 통해 공개되었다. 이 보고서는 CIA가 관타나모와 아프가니스탄 등지에서 피의자에 대해 물고문, 뒤주속에 가두기, 성고문등 온갖 잔인한 고문을 자행했음을 폭로하고 있다. 이것은 명백한 인권 유린이다. 스스로를 민주주의와 인권의 파수꾼임을 자처하는 미국이 이러한 인권유린을 자행한데 대해 국제사회는 분노하고 있다. 미국은 조지부시와 조지 테닛 전 CIA국장등 관련자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인권유린은 현재도 진행중이다.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이 된 후에도 미국은 예멘과 파키스탄에서 드론을 이용한 폭격으로 수많은 민간인 희생자를 발생시켰다. 또한 이라크, 시리아, 아프가니스탄에서는 지금도 미국의 군사행동으로 무고한 민간인들이 죽어가고 있다. 그리고 CIA의 고문과 인권유린은 현재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 미국은 오직 자신의 헤게모니를 지키는데에만 관심이 있을 뿐 다른 나라 민중들의 인권 따위에는 관심도 없다. 마이클 브라운과 에릭 가너 사건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은 자국내 흑인들에 대한 인권조차 존중하지 않고 있다. 비무장한 흑인 소년에게 여섯 발이나 총격을 가하여 사살한 백인 경찰에게 미국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그런데도, 미국은 다른 국가에 대해 인권 유린을 자행했다며 이중잣대를 가지고 협박하고 있다. CIA의 고문과 인권유린 보고서 그리고 퍼거슨 사건이 알려주는 것은 미국은 이제 더 이상 인권의 파수꾼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미국은 약자들의 인권을 짓밟는 인권파괴국이다. 미국이 다른나라의 인권문제를 거론하는 것은 위선이며 국제사회의 비웃음만을 살 뿐이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