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1일 수요일

대한민국(大韓民國)의 건국원년은 1919년이다.

중화민국(中華民國)은 1911년 무창봉기로 청왕조를 무너뜨리고 손문(孫文)선생의 주도로 1912년 탄생한 아시아 최초의 민주공화국이다. 1910년 대한제국(大韓帝國)이 일본에 합병되자, 1919년 독립운동가들이 주축이 되어 상해에 임시정부(臨時政府)를 수립했다. 민주공화국을 표방한 임시정부는 국호를 중화민국을 본따서 대한민국(大韓民國)이라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대한민국의 기원이다. 대한민국은 대한제국의 뒤를 이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그러나 최근 일부 한국의 극우세력들은 1948년 8월 15일을 대한민국의 건국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분명 대한민국의 역사를 왜곡한 것이다. 그들이 1948년을 대한민국 건국원년으로 주장하는 것은 대한민국이 일제 35년의 뒤를 이어 건국한 나라로 일본의 한반도 통치가 결코 불법적이거나 암흑의 시기가 아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이유는 그들이 대부분 일제시대 부를 축적한 재벌과 관료 그리고 군인들 즉 친일파들의 후손들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심지어 일제시대를 수탈과 착취의 시대가 아닌 근대화의 시기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진실은 대한민국의 기원은 1919년 상해임시정부라는 것이다. 일제의 한반도 통치시기에도 분명 대한민국 정부는 존재하였고 그들은 빼앗긴 영토를 회복하기 위하여 국외에서 독립운동을 하였다. 1948년을 건국원년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상해임시정부의 정통성과 독립운동의 역사를 부정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결코 1948년 이승만이 만든 나라가 아니다. 대한민국은 이미 30년 이전부터 존재한 나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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