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5일 수요일

안철수의 SBS 국민면접을 보고

SBS 대선후보 국민면접 안철수편을 봤다. 어제의 안철수 국민면접을 보고 사람들은 '저사람이라면 나라를 맡겨도 되겠구나'하고 느끼지 않았을까? 다른 대선 TV토론프로와는 달리 녹화로 진행되고 편집이 가미되어서인지 몰라도 안철수의 섬세한 감성이 더욱 돋보인 방송이었다. 어제 SBS국민면접의 부제는 '돌아온 국민 멘토 안철수였다'. 흰머리는 늘었지만 따뜻한 인간미와 진정성 그리고 진심은 2012년 그의 모습 그대로였다. 그의 말처럼 사람은 50넘어서 변하기 어려운 것 같다. 어제 국민면접은 이번 대선기간 지금까지의 TV 토론 중 단연 최고였다. 그런데, 면접을 보는 안철수보다 소위 국민면접관들이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것이 바로 안철수의 위상을 말해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번 면접을 통해 사람들은 안철수의 안보관을 확실히 이해할 수 있었을 것이다. 안철수는 최근 자강안보를 주장하며 국방비를 GDP의 3% 수준까지 증액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안철수는 국방 못지않게 외교와 경제도 중요한 안보요소라고 주장하며 종합안보의 개념을 제시했다. 종합안보란 국방뿐만 아니라 외교와 경제도 안보의 중요한 축이라는 뜻이다. 한반도는 미국,중국,러시아,일본등 군사,경제 대국들에 둘러싸여 있다. 때문에 군사력 만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킬수는 없으며 외교와 경제협력을 통해 평화를 구축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안철수 안보관의 핵심은 바로 대화와 협력을 통한 평화구축이다. 안철수는 무력을 통한 한반도의 문제 해결을 반대한다. 만약 안철수가 대통령이 된다면 한반도에서 전쟁의 위험은 줄어들고 6자회담 재개등 대화무드가 무르익을 것이다. 또한 남북경제협력 나아가 동북아 경제협력의 증진으로 내리막길에 있는 한국경제는 새로운 활력을 찾게 될 것이다. 이제 곧 꽃피는 봄이 온다. 올 봄 대선이 끝나면 한반도에도 새로운 봄이 찾아 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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