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6월 7일 월요일

미국과 서구의 몰락

21세기 미국의 헤게모니는 기울어가고 있다. 달도 차면 기울듯이 미국도 제국의 흥망성쇠 사이클을 피해 갈 수 는 없다. 미국의 쇠퇴는 금융위기와 달러의 무분별한 발행으로 인한 달러가치 하락으로 시작되었다. 달러가치는 금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에서 볼 수 있듯이 점점 하락하고 있다. 달러화는 이미 기축통화로서의 지위를 잃어가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쇠퇴는 달러가치의 하락과 함께 진행중이다. 중국은 21세기 들어 전세계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미국에 버금갈 정도로 세련된 선진국이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러시아는 광활한 영토와 자원을 바탕으로 옛 제국의 영광을 부활시키려 하고 있다. 광대한 영토와 풍부한 인적 물적 자원을 보유한 인도, 브라질 등 신흥대국들도 서서히 기지개를 켜며 세계경제 판도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대항해 시대 이후 전세계 정치와 경제를 주도해 온 서구는 정체 내지는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 20세기 이후 세계의 경제와 문화를 이끌어온 미국은 금융위기이후 경제와 사회전반적인 침체를 겪고 있으며 오직 군사적 헤게모니에 의존하며 근근히 패권유지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항해 시대 이후 세계질서를 주도해온 유럽도 경제 문화적으로 쇠퇴의 길을 걷고 있으며 관광지와 축구리그를 제외하면 그다지 매력이 없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있다. 유럽과 북미등 서구권은 쇠퇴의 과정에 있다. 미국과 유럽은 자신들의 쇠퇴의 원인을 중국등 신흥국의 부상과 호전적인 러시아에 돌리고 있으나 그것은 사실 큰 관련이 없다. 그것은 자연스런 국가의 흥망성쇠일 뿐이며 역사상 어느 제국도 영원하지 않았다. 서구의 쇠퇴와 중국의 부상은 대항해 시대 이후 5백년간 지속되온 서구 중심의 세계가 새로운 다극화 질서로 변화하는 과정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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