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일 목요일

싱가포르(Singapore) 여행

9월25일부터 30일까지 추석연휴기간동안 싱가포르 4박5일 자유여행을 다녀왔다. 야간비행기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내려 MRT를 타고 클라크 키에 있는 호텔까지 이동한 후 호텔에서 체크인과 함께 배낭을 맡기고 싱가포르 여행 첫째날 투어를 시작했다. 첫날은 마리나베이-멀라이언파크-아시아문명박물관-전쟁추모공원-국립박물관-싱가포르 플라이어 순으로 투어를 하였다.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마리나 베이(Marina Bay)였다. 마리나 베이는 싱가포르의 금융과 비지니스 중심지이다. 마리나 베이에는 고층빌딩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는데 그 중 가장 유명한 것은 2011년에 완공된 마리나 베이 샌즈(Marina Bay Sands)다. 마리나 베이 샌즈는 호텔, 카지노, 쇼핑몰이 있는 초현대식 건물로 마치 새개의 빌딩이 보트를 떠받치고 있는 듯한 기상천외한 외관으로 유명하다. 마리나 베이에는 싱가포르의 상징인 멀라이언상이 있는 멀라이언 파크(Merlion Park)가 있다. 싱가포르의 어원은 과거 인도의 왕자가 이 섬을 탐험할 때 사자를 발견한데서 기원하였다고 한다. 즉, 사자의 마을이라는 의미로 이 섬을 '싱가푸라'라고 지은 것이 오늘날 싱가포르의 기원이 된 것이다. 해상국가인 싱가포르는 용맹의 상징인 사자가 바다를 누비고 다닌다는 의미로 머리는 사자이고 몸통과 꼬리는 물고기인 '멀라이언(Merlion)'을 국가의 상징으로 정하였다. 멀라이언상에는 해상무역을 통해 바다를 지배하는 위대한 해상 국가가 되려는 싱가포르의 국가 비젼이 담겨있다.
마리나 베이에는 싱가포르 아시아 문명박물관(Asia Civilization Museum)이 있다. 이 박물관은 동남아시아 문명의 양대축인 힌두교와 불교를 중심으로 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동남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꼭 방문해야 하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마리나 베이 옆에는 싱가포르 의회 건물이 있다. 싱가포르의 국회의원수는 89석으로 이중 83석이 리콴유 전수상이 만든 인민행동당(PAP)이 차지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사실상 전체주의 일당독재국가이다. 의회건물 맞은편에는 싱가포르 대법원 건물이 있다. UFO같은 기묘한 모습 때문에 처음에는 쇼핑 몰인 줄 알았다. 그런데 밖에서 안을 슬쩍 들여다보니 내부마저 쇼핑몰처럼 꾸며져 있었다. 역시 싱가포르스런 대법원 건물이다.
 싱가포르는 2차대전 때 일본의 침략을 받았다. 1942년 2월 15일 싱가포르는 일본군에 의해 함락되었고 1945년 9월 3일까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 싱가포르는 중국 화교가 전체인구의 75%를 차지하고 있다. 일본은 중국인들이 반일 활동을 한다는 이유로 18세에서 50세에 이르는 중국인들을 탄압하였고 이들 중 약 5만명이 일본군에 의해 학살되었다. 마리나 베이에는 2차대전 때 일본군에 의해 희생된 전쟁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추모기념공원과 추모탑이 있다. 추모탑은 4개의 기둥으로 되어 있다. 그것은 싱가포르가 중국인,말레이시아인,인도인,유럽인등 4개의 민족이 화합하여 이룩한 도시라는 뜻을 담고 있다.

 마리나 베이에서 브라스 바사역으로 MRT를 타고 이동하였다. 싱가포르의 MRT는 국민소득에 비해 그리 비싼 편이 아니며 서민들의 주된 교통수단이다. 브라스 바사역 옆에는 싱가포르들의 인재양성소인 SMU(싱가포르 경영대학 Singapore Management University)가 있다. SMU는 최신 현대식 건물로 깔끔하게 지어졌다.

싱가포르 국립박물관은 고전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싱가포르는 1819년 영국의 래플스(Raffles)경이 인도와 중국을 잇는 중계무역항을 건설하기 위해 이곳에 상륙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했다. 그 이전에 싱가포르는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싱가포르는 이후 20세기 중반까지 영국의 식민지였다. 1957년 말레이시아 연방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하자 싱가포르도 말레이시아 연방의 일원이 되었고 자치권을 획득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1965년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탈퇴함으로써 자주국가가 되었다. 싱가포르의 역사는 길어야 200년이고 자주국가로서의 역사는 50년에 불과하다. 싱가포르 국립박물관은 영국 식민지시절부터 2차대전 그리고 독립국가 수립 이후 현재까지 싱가포르 발전의 역사를 잘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 독립과 경제발전을 이끈 지도자 리콴유(Lee Kwan Yew)에 대한 선전과 찬양 일색인 점은 약간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싱가포르가 국민소득 천달러의 개발도상국에서 국민소득 7만불에 이르는 경제강국이 된 것은 자명한 사실이지만 그것이 권위주의 개발독재자 리콴유의 전유물은 아닐 것이다.
싱가포르 플라이어(Singapore Flyer)는 2008년 완공된 대형관람차로 런던의 런던아이(London Eye)를 모델로 지은 것이다. 현재까지 세계 최대 높이를 자랑하는 관람차다. 싱가포르 플라이어에서는 마리나 베이의 스카이라인과 가든스 바이더샌즈등 주변경치가 한눈에 들어 온다. 싱가포르 플라이어는 싱가포르 여행에서 한번은 꼭 타 보아야 할 아이템이다.

둘째날은 리틀인디아-시티투어버스-아랍스트리트-차이나타운-마리나베이야경 순으로 투어를 하였다.


 리틀인디아(Little India)는 이름 그대로 인도인들이 거주하는 동네다. 끊임없이 건설공사가 이루어지는 싱가포르에서 대부분의 건설 노동자와 유지보수 노동자등 저임금 노동자들은 대부분 인도인들이다. 인구의 3/4은 중국인들이지만 건설현장에서 중국인들은 찾아볼 수 없다. 리틀인디아에는 스리 비라마칼리암만사원등 힌두교사원과 함께 세랑군 플라자, 무스타파 센터등 대형쇼핑센터가 있다. 오늘날 싱가포르 경제를 떠받치는 사람들은 바로 인도인들이고 리틀 인디아는 싱가포르에서 가장 핫한 지역이다.

 싱가포르는 9월 말에도 한낮의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며 습도도 매우 높다. 따라서 한낮에 거리투어를 하는 것은 대단한 체력소모가 발생한다. 체력소모와 시간의 낭비를 줄이고자 한다면 시티투어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티투어 버스는 합온 합오프(Hop-on, Hop-off)시스템으로 1일티켓으로 24시간내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티투어버스를 타면 싱가포르 시내를 1시간 이내에 둘러볼 수 있다. 시티투어 버스는 여러개의 노선이 있는데 대부분 시내 주요 관광지와 호텔을 경유한다.

리틀 인디아 바로 옆에 있는 아랍스트리트는 리틀인디아에 비해 꽤 한적한 편이다. 이곳에는 아랍풍의 건물과 까페 그리고 술탄모스크가 있다. 싱가포르의 이슬람인구는 대부분 말레이시아계열로 싱가포르 전체 인구의 10%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들은 중국인과 인도인에 비해 싱가포르에서 큰 위상을 누리고 있지는 않는 듯하다. 싱가포르 경제가 자본과 서비스는 중국인, 저임금 노동은 인도인으로 뚜렷이 구분되어 있다보니 말레이시아인들은 이들에 비해 비교적 소외되어 있다. 아랍스트리트는 일요일임에도 관광객 이외에는 유동인구가 거의 없고 한산한 편이었다.

 싱가포르의 차이나타운(Chinatown)은 시끌벅적한 중국인 거리로 중국인들은 이 거리를 뉴처슈이(牛車水)라고 부른다. 차이나타운에는 피플즈 파크 컴플렉스(People's Park Complex, 珍珠坊)라는 유명한 건물이 있고 그 옆에는 인산인해인 피플즈 파크 푸드센터가 있다. 차이나타운은 각종 중국음식을 맛볼 수 있고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싱가포르는 호커센터라는 대형 푸드코트가 성업하고 있다. 그 중 차이나타운에 있는 맥스웰 푸드센터(Maxwell Food Centre)는 1930년대에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푸드코트로 현재에도 이곳은 싱가포르 서민들이 가장 많이 즐겨 찾는 푸드코트다. 이곳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음식을 싼 가격에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싱가포르 여행에서 빼 놓을 수 없는 장소이다. 이곳에서 싱가포르의 서민문화를 체험하는 것도 싱가포르 여행의 백미가 될 것이다.
밤에는 선텍시티몰을 둘러보았고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했다. 선텍시티몰은 하루종일 둘러보아도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큰 쇼핑몰이다. 선텍시티몰에는 부의 분수(Fountain of wealth)가 있다. 싱가포르인들의 가장 큰 소망은 부자가 되는 것으로 부의 분수는 부에 대한 싱가포르인들의 소망이 담겨 있다. 마리나 베이에서 바라본 싱가포르의 야경은 바다와 고층빌딩들이 접해 있어서 매우 이색적이 풍취를 자아내고 있다.

셋째날은 보태닉가든-오처드 로드-포트캐닝파크-클라크 키-리버크루즈투어-부기스스트리트 순으로 투어를 하였다.
 싱가포르 보태닉가든(Botanic Garden)은 열대지방의 나무와 난초를 관람할 수 있도록 만든 인공정원이다. 열대식물들을 감상하며 산책하는 것도 싱가포르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보태닉 가든 안에 있는 난초정원(Orchid Garden)은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오처드 로드(Orchard Road)는 원래 과수원이 있던 곳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거리다. 이곳에는 루이비통,구찌등 명품 매장과 대형백화점들이 몰려있다. 싱가포르 시내에는 어디를 가도 대형 쇼핑몰이 있다. 길을 걷다 더위에 지칠 경우에는 시워하게 에어컨이 가동되는 쇼핑몰에 들어가면 된다. 또한 쇼핑몰에는 많은 음식매장과 카페들이 있기 때문에 식사나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공간이기도 하다.
 포트캐닝 파크(Fort Canning Park)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원래 영국군의 요새가 있던 곳이다. 산이 없는 싱가포르에서 이 곳은 그나마 높은 언덕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성벽과 참호 그리고 대포가 배치된 군사시설이었다. 2차대전때는 일본군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한 기지 역할을 하기도 했다. 포트 캐닝파크의 중심부에는 현재도 군사시설이 있지만 그 둘레로는 공원과 산책로가 있어서 나무숲속에서 휴식을 취하기는 안성마춤이다. 싱가포르의 현대식 공원을 경험하고자 한다면 포트캐닝파크는 꼭 둘러보아야 할 곳이다.

 포토캐닝파크옆에는 클라크 키(Clarke Qauy)가 있다. 클라크 키는 원래 보트들이 정박하던 곳에서 유래된 이름으로 현재는 카페와 바가 밀집된 유흥가다. 클라크 키에서는 보트를 타고 마리나 베이까지 왕복하는 리버 크루즈 투어를 할 수 있다. 크루즈 투어는 강을 따라 싱가포르 중심부와 마리나 베이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싱가포르 여행에서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아이템이다. 특히 저녁 7시 이후에는 싱가포르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모여든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크루즈는 항상 만원이다.

크루즈 투어를 마치고 부기스 스트리트(Bugis Street)를 둘러 보았다. 부기스 스트리트는 한국의 남대문 시장처럼 전통시장중심의 쇼핑거리다. 부기스스트리트는 주로 중국계인들이 가판대를 중심으로 저가 의류와 상품들을 판매 곳이다. 오처드 로드가 명품 위주의 쇼핑거리라면 서민중심의 쇼핑거리는 바로 부기스 스트리트다.
저녁에는 차이나 타운에 있는 피플즈 파크 푸드센터에서 저녁식사를 한후 맥주를 한잔 하였다. 푸드센터에서는 항상 맥주를 마시는 싱가포르인들을 볼 수 있다. 특히 식사할 때 반주로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이 많다. 싱가포르는 일년 내내 습한 아열대 기후이기 때문에 맥주는 싱가포르인들에게 필수 아이템인 듯 하다.

넷째날은 센토사-비보시티-가든스 바이더샌즈-클라크 키 야경 순서로 투어를 하였다.

센토사(Sentosa)는 싱가포르 최대의 리조트 단지로 센토사 섬 자체가 거대한 놀이공원이다. 센토사에는 카지노와 호텔등이 들어서있고 곳곳에 각종 위락시설들이 있어서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센토사의 주요 볼거리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대형 아쿠아리움 그리고 센토사 멀라이언상등이 있다. 나는 아쿠아리움과 센토사 멀라이언을 관람했다. 센토사 아쿠아리움은 전세계 어류와 바다생물들을 세계 각지역별로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센토사 멀라이언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큰 멀라이언상으로 안에는 소형전시관과 극장 그리고 전망대가 있다.

 센토사로 가기 위한 입구인 하버프런트에는 비보시티(Vivo City)가 있다. 비보시티는 싱가포르 최대의 쇼핑몰이다. 싱가포르의 대형 쇼핑몰들은 쇼핑과 식사 휴식 그리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종합문화공간이다. 비보시티나 선텍시티에서 적어도 한나절동안 쇼핑과 식사를 하며 하루 또는 반나절을 보낼 수 있다. 비보시티에 있는 대형푸드센터인 푸드리퍼블릭(Food Republic)은 중국뿐만 아니라 인도 동남아시아 일본 한국등 아시아 각지의 요리를 즐길 수 있는 코너들이 많이 있다. 나는 인도네시아 자바전통요리로 점심을 해결했다.

 가든스 바이더샌즈(Gardens by the Sands)는 마리나 베이 샌즈옆에 있는 대형 인공정원이다. 커다란 유리돔안에 있는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한다. 플라워 돔은 세계 각지의 꽃, 선인장, 난초, 나무등 식물들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고 클라우드 포레스트는 인공산을 데크를 따라 내려오면서 감상하게 만든 일종의 어드벤쳐 가든이다. 가든스 바이더샌즈에는 공상과학영화에나 나올 법한 수퍼트리 그루브라는 대형 인공 조형물이 있다. 그루브 기둥에는 전망데크가 있는데 이곳에 올라가려면 역시 입장료를 내야 한다.

저녁에는 클라크 키 바에서 맥주를 한잔하면서 야경을 감상했다.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는 매일 저녁 8시에 레이저 쇼를 펼치는데 클라크 키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싱가포르 여행 마지막날, 호텔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체크아웃을 한 후 MRT를 타고 창이공항(Changi Airport)으로 향했다. 창이공항은 세계 공항 서비스 평가에서 항상 1위를 하는 공항이다. 창이공항의 특징은 검색대가 게이트 바로 앞에 있다는 것과 게이트 대기실과 면세점이 분리되어 있다는 것이다. 게이트 대기실은 비행기 출발 1시간 전에 오픈된다. 이로써 4박5일간의 싱가포르 여행이 끝났다.

오늘날 싱가포르는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꼽힌다. 또한 국가경쟁력 2위이자 세계 5대 금융도시 중 하나다. 수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싱가포르에 본사와 지점을 두고 있으며 중계무역항으로서도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싱가포르는 1965년 독립 당시 국민소득 천불의 개발도상국이었으나 현재 국민소득 8만불(PPP기준)의 고소득 국가가 되었다. 6,70년대에는 해외 공장들을 유치하여 경제를 부흥시켰고 현재는 해외 각지에 투자를 하는 금융대국이 되었다. 싱가포르의 부흥은 전수상 리콴유의 강력한 리더십과 권위주의적 개발독재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하지만 오늘날 싱가포르는 빈부격차가 심하고 민중들의 삶의 수준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았다. 싱가포르는 리콴유를 비롯한 소수 화교 기득권세력들이 부를 독점하는 전체주의 개발독재국가다. 싱가포르는 흥미로운 곳이지만 도시 자체가 너무 인공적이라는 것이 흠이다. 또한 지나친 배금주의와 개발지상주의도 싱가포르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하는 요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것은 작은 도시국가인 싱가포르가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다. 싱가포르는 인도, 중국, 동남아시아, 유럽등 4대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매우 독특한 국가다. 문화적 다양성과 포용성이야말로 싱가포르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자 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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