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9월 5일 일요일

비오는 날의 홍대 입구 산책





홍대입구에 한번 가보고 싶었다. 문화와 젊음의 거리로 유명한데, 내 기억에 홍대입구에 간 적이 없다. 가보고 싶은 곳은 꼭 가보고 싶어하는 성격이다 보니 인천에서 잠실로 갈 때 잠깐 들렀다. 일요일 오후 4시 50분 경,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홍대입구를 구경하였다.

카페와 음식점 분위기가 개성있고 젊은층의 취향에 맞게 꾸며져 있는 것 같았다. 강남이나 신촌에 비해서 확실히 멋과 개성을 느낄 수 있었다. 커피를 마시기 위한 카페도 커피보다는 분위기가 더 값어치를 하는 곳으로 보인다. 







골목을 빠져 나오니 홍대 정문이 보였다. 보통의 대학교처럼 정문이 있는 것이 아니라 큰 건물이 정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홍대 캠퍼스 내부는 나무들이 많아서 아늑한 느낌을 준다. 주말에 산책 코스로도  훌륭하다.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마춤이다. 캠퍼스 건물들이 나무들 사이로 겸손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나무가 없었으면 삭막할 것 같은 회색 건물들이 울창한 나무들 덕에 오히려 산뜻한 느낌을 주고 있다. 자연과 문명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서 문화라는 가치를 창조해내는 미적 감각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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