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7월 5일 일요일

그리스 레퍼렌덤(Greferendum)결과와 그 의의

 
7월 5일 그리스 레퍼렌덤(Greferendum) 결과 그리스 민중들은 IMF와 유럽은행의 구제금융안을 거부했다. 61대 39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그리스는 'OXI'(NO)를 선택했다. 이는 IMF와 유럽은행등 트로이카(troika)의 재정테러(financial terrorism)에 대한 그리스 민중들과 시리자(SYRIZA)의 승리이다. 그리스 민중들은 신자유주의를 거부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선택했다. 서방언론과 신용평가기관의 온갖 협박과 미디어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국민들은 굴복하지 않았다. 그리스 국민들은 구제금융이 자신들의 부를 약탈해가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이미 깨달았다. 그리스의 OXI 선택은 서방기득권세력들에 대한 반신자유주의 전선의 반격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다. 독일, 프랑스등 EU의 기득권국가들과 IMF,유럽은행등 채권은행들은 그리스 레퍼렌덤 결과에도 불구하고 그리스에 구제금융 개혁안을 강요할 것이다. 만약 그리스가 이를 거부한다면 그리스는 디폴트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며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할 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의 본질은 경제적 주권과 인간 존엄성의 문제이지 결코 먹고사는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구제금융을 받든 받지 않든 경제적 어려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경제적 주권을 선택하는 편이 굴욕적인 구제금융을 받는 것보다 현명하다. 그리스 민중들은 결국 현명한 선택을 했다.
그리스 레퍼렌덤은 유럽의 반신자유주의 운동의 불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반신자유주의 열풍은 스페인,포르투갈,이탈리아등 남유럽국가들로 확산될 것이다. 또한 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국가들과 세계의 시민들은 SYRIZA와 그리스 민중들에게 연대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러시와와 중국, 인도등 반서방 국가들은 그리스의 곤경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스는 서양문명의 발원지이자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을 탄생시킨 곳이다. 21세기 그리스는 돌고 돌아 또다시 민주주의와 휴머니즘을 선택했다. 그리스 국민들에게 무한한 감사와 함께 축복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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