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7일 목요일

올림픽 공원 저녁 산책

 추석 연휴 마지막날 일요일 저녁 올림픽 공원을 찾았다. 6일간의 기나긴 연휴를 마무리하는 의미에서 야간 산책을 택했다. 추석 연휴동안 한차례 큰 비가 내린 후에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다. 이제 본격적인 가을이다.
 올림픽 공원에 들어섰을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쓸데없이 넓다는 느낌이다. 하지만 지나칠 정도로 넓은 공간이 올림픽 공원이 갖고 있는 매력이기도 하다. 어딜가도 인파로 북적대는 서울에서 탁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몇군데나 있겠는가. 올림픽 공원의 광활한 스페이스는다른 공원들이 감히 범접할 수 없다.

 올림픽 공원 산책로에는 많은 현대 조각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의미는 잘 모르겠지만 저런 작품들 때문에 올림픽 공원이 더욱 현대적인 느낌을 갖게 한다. 그리고 단순한 휴식 공간의 차원을 넘어 문화의 공간이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


 서울에서 자동차의 방해 없이 한번 원없이 걸어보고 싶다면 올림픽 공원만한 곳이 없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것은 산책로에 대형 조각작품들을 제외하고는 볼 것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이곳을 찾는 시민들을 위해서 다양한 볼거리와 문화 공연을 제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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